중국 1~9월 해외투자 전년 동비 41.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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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0-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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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무부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 비이성적 투자 줄어"

[사진=중국신문사]


중국의 해외직접투자(ODI)가 가파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감소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중국 상무부가 17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9월 중국 ODI는 총 79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9% 감소했다.

이에 대해 상무부는 "비이성적으로 급증했던 중국의 ODI가 당국의 단속과 노력으로 빠르게 이성적 수준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 우려할 문제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또, "올 들어 3분기까지 중국 투자자가 세계 154곳 국가 및 지역의 5159개 해외기업(금융권 제외)에 새롭게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올 1~3분기 중국 ODI의 특징으로는 △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연선국가와의 협력 확대 △ ODI 감소폭 축소와 투자 업종 선진화 △ 아웃소싱 신규계약 체결 증가 등을 꼽았다.

올 들어 9월까지 중국 기업은 57곳의 일대일로 연선국가에 96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이 기간 전체 ODI의 12.3%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비중이 4%p 확대됐다. 특히 라오스,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에 대한 투자(금융권 제외)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8.8%, 68.2%, 34.1%씩 급증했다.

일대일로 연선국가 61곳과는 967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아웃소싱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년 동비 29.7% 늘어난 수준이다.

여전히 급격한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ODI 감소폭은 줄었다. 투자 업종상의 변화도 감지됐다. 1~3분기 ODI 감소폭은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3.9%p 줄어든 수준이다. 3분기만 두고 보면 2분기 대비 7.9%가 늘었다.

주로 △ 임대업과 상업서비스 △ 제조업 △ 도·소매와 정보전송 △ 소프트웨어·정보통신서비스 등에 투자가 집중됐고 각각의 비중은 32%, 17.3%, 12.2%, 10.5%를 기록했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비이성적 투자 분야로 거론됐던 부동산,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신규 투자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대형 아웃소싱 계약 체결이 늘면서 수출 진작에 힘을 보탰다. 1~3분기 5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 건수는 508개, 총 체결액은 142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신규 체결액의 84.8%에 육박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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