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나행호 KB국민은행 팀장 "돈 벌려면 펫신탁 개발 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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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0-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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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행호 KB국민은행 신탁운용부 팀장은 "펫코노미신탁 상품의 출시 목적은 상품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수익보다는 양육자가 사망한 후 유기동물 급증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공익적 성격과 더불어 펫팸족의 니즈 충족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내에 펫신탁 상품이 등장한 지 1년이 됐다. 그 동안 시장 반응은 어땠을까. 나행호 KB국민은행 신탁운용부 팀장은 "금융권에서 관심 갖지 않았던 펫팸족 맞춤상품 출시를 통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고객분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상품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언상속의 성격이다보니 다른 상품과 다르게 접근이 무거운 게 사실"이라며 "상품 출시 후 가입자수가 서서히 늘고 있지만 생소한 특화상품이라서 활성화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일본의 사례를 보면 관련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그는 "생각보다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다"며 "현재 관심 단계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 속도와 고령사회 진입 및 1인가구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상품에 비해 펫신탁 상품은 수익이 많이 창출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나 팀장은 "펫코노미신탁 상품의 출시 목적은 상품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수익보다는 양육자가 사망한 후 유기동물 급증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공익적 성격과 펫팸족의 니즈 충족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신탁상품은 수익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신탁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라는 게 정부의 지침이기도 하다.

나 팀장은 "국민들의 니즈가 있는 분야에서 다양한 신탁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은행에서 반려동물을 관리한다'라는 게 재미있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펫이코노미신탁이 임팩트가 있는 상품이다보니 금전적인 효과를 떠나서 펫하면 국민은행이라는 상징성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고객들 반응도 좋다. 나 팀장은 "신탁계약은 하나의 계약이므로 일반상품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설명도 많이 들어야 해서 가입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그럼에도 펫코노미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이 흡족해하고 재미있어하는 등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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