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껑충' 200억 달러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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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7-09-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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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각각 종합 브랜드 순위 35위, 69위 선정

  • -현대차 브랜드 가치 132억 달러… 전년비 5.1% 상승

  • -기아차 브랜드 가치 67억 달러… 전년비 6% 상승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3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2년 연속 글로벌 6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전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3년 연속 선정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 역시 6년 연속 100대 브랜드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2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7)'에서 현대차는 2년 연속 종합 브랜드 순위 35위를 달성했다. 기아차의 브랜드 순위는 69위로, 2년 연속으로 6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주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비 5.1% 증가한 132억 달러(한화 약 14조9000억원)다.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6% 증가한 67억 달러(약 7조5800억원)다. 양사의 브랜드 가치는 199억 달러로, 200억 달러 돌파가 눈 앞이다.

자동차 브랜드 부문 순위만 따로 놓고보면 현대차는 도요타(503억달러), 메르세데스-벤츠(478억달러), BMW(415억달러), 혼다(227억달러), 포드(136억달러)에 이어 6위다. 그 뒤로 아우디(120억달러), 닛산(115억달러), 폭스바겐(115억달러), 포르쉐(101억달러), 기아차 순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지난 2005년 이후 올해까지 1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 기간동안 브랜드 순위는 49계단, 브랜드 가치는 97억 달러가 올랐다.(2005년 브랜드 순위 84위, 브랜드가치 35억 달러)

특히 2015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에 따라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보다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선포한 이후 브랜드 경영에 대한 투자와 육성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연평균 약 15%씩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제품뿐만 아니라 모든 접점에서 소비자가 ‘모던 프리미엄’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와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브랜드 69위에 선정된 기아차는 2년 연속으로 6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주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에 지난 2012년 이후 6년 연속 100대 브랜드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기록한 67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는 '디자인 경영'을 처음 선포한 2006년의 9억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005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The Power to Surprise(세상을 놀라게 하는 힘)’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제품개발, 커뮤니케이션 및 영업서비스 등 대고객 활동 측면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이후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신차들을 속속 출시하며 △레드닷, IDEA, iF 디자인상 등 세계 메이저 디자인 상을 다수 수상했고 △제이디파워, 컨슈머리포트 등 주요 시장 조사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제이디파워(J.D. 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기아차의 높은 상품 경쟁력을 증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과 브랜드 경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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