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블라인드] 금융홀대론 끝? 문 대통령 美 방문 수행하는 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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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7-09-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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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 명단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포함되면서 그동안 불거져 왔던 '금융 홀대론'이 수그러들지 주목되고 있다.

당선 직후 첫 미국 방문 때는 경제사절단에 금융권 인사가 전무했다. 이로 인해 새 정부가 금융을 외면하고 있다는 '금융홀대론'이 제기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대통령과 함께 한다.  


최 위원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20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에서 월가 전문가, 글로벌 투자자를 상대로 한국 경제 상황을 알리는 설명회(IR)를 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설명회로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서민금융 확대와 가계부채 대책을 제외하면 금융정책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번 순방을 계기로 금융정책과 관련한 어느 정도 교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기재부·공정위·금융위 업무보고에서 구체적인 업무를 예로 들며 금융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당시 문 대통령은 "최종구 위원장 지휘 아래 서민의 친구 역할을 하고 있는 금융위를 보면서 고달픈 국민들은 큰 위로를 받고 있다"며 "카드 수수료와 최저금리 인하 등 서민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금융정책으로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금융위로 거듭나고 있어 박수를 보낸다. 소멸 시효가 지난 장기채권 소각도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도 포용금융은 물론, 가계부채 대책, 인터넷전문은행 등과 관련한 주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화답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에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는 은산분리 예외조치가 필요하다"며 "인터넷은행이 갖는 효용성, 금융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은산분리의) 예외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현 정부가 강조하는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포용금융'과 가계부채 관리가 금융권의 이익과 상충된다"면서 "이에 대한 불만이 '금융홀대론'으로 이어졌지만 최근 들어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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