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4공장 가동 중단...독일계 협력사 납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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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09-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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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중국 창저우 4공장이 독일계 협력사의 납품 중단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가동을 재개한지 일주일 만이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현대 중국 창저우 4공장은 가동을 중단했다. 공기여과장치인 에어인테이크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계 업체 창춘커더바오에서 부품을 공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춘커더바오는 지난 주말 납품을 중단했고, 베이징현대는 가용 재고로 공장을 가동했으나 이마저 떨어지면서 결국 공장을 세우게 됐다.

3만 여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자동차는 부품 하나만 제때 공급되지 않아도 생산이 어렵다. 베이징 1~3공장도 재고로 버티고 있으나 부품이 언제 바닥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같은 이유로 현대차 중국 공장 4곳(베이징 1~3공장, 창저우 4공장)이 가동중단 됐다가 협의 끝에 재개된 바 있다.

현대차와 50대 50 지분 구조로 합작한 베이징 현대가 현지 부품사들에게 대금을 제 떄 지급하지 못한 것이 협력사들의 부품 중단 사태를 낳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이징현대 판매량이 급감하자 베이징자동차 측은 목표 이익을 맞추기 위해 한국 협력업체에게 20~30% 단가 인하를 요구했다.

베이징현대에 납품을 하는 국내 부품사 관계자는 "20% 단가 인하 요구는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며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는데,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도 결국에는 부품 생산을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 부품 재공급 협상 중이며, 정상 가동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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