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절반 이상 비정규직 늘렸다…2분기에만 2500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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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7-09-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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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개 공공기관 중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해 2분기에만 비정규직을 2500명 이상 늘렸다.

4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3만968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1분기와 비교해 1765명 늘어난 숫자다.

전체 355개 공공기관 중 2분기에 비정규직을 늘린 기관은 180개(50.7%)다. 이들이 채용한 비정규직은 2508명이다.

이 기간 비정규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관은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 2분기에만 294명을 뽑았다. 이에 비정규직 직원 수는 직전 분기 7명에서 301명으로 급등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도 4명에서 257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남대병원(373명, 107명 증가), 한국토지주택공사(1390명, 86명 증가), 한국가스기술공사(137명, 74명 증가), 경상대병원(633명, 72명 증가) 등의 순으로 비정규직이 많아졌다.

비정규직이 감소한 공공기관은 총 108곳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비정규직은 743명이다. 67개 공공기관은 변화가 없었다.

실업대책이나 복지대책 등으로 올해 2분기 일시적‧간헐적 업무 수행을 위한 비정규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 상 이러한 일자리는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니다.

새정부에서 비정규직 제로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정규직 전환이 안되는 비정규직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늘어났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규모 등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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