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에 김치까지... 식품사업 넓히는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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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7-08-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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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세계푸드 제공]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다양한 식품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유통거인 신세계그룹이 식품브랜드 피코크로 재미를 보자 다양한 식품 제조에도 뛰어드는 분위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주류와 생수, 김치 등 전통적 강자가 자리 잡은 다양한 식품 영역에 최근 잇따라 도전장을 던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소주를 인수해 주류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설비 확충 등 생산 인프라 구축에 모두 250억원을 쏟아 부었다. 제주소주는 올 가을 ‘푸른밤’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신세계의 식품계열사 신세계푸드도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점차 소비가 커지는 생수와 포장김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생수시장은 국내 시판 중인 브랜드가 100여 개가 넘을 정도로 치열한 상황이지만 적당한 점유율만 확보하면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신세계푸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생수 제조업체 제이원을 자회사로 인수하고 생수 브랜드 론칭을 준비해 왔다. 생산 체계를 구축한 신세계 푸드는 이달 경기 가평군을 수원지로 하는 새로운 생수 브랜드 ‘올반 가평수’를 이마트에 선보였다. 목표는 3년내 국내 생수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

포장김치의 경우 지난 1월 신세계푸드는 '올반' 맛김치와 포기김치를 선보이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치 시장의 경우 대상그룹의 종가집이 30년 업력을 자랑하며 전체 시장의 52.9%를 차지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다. 2위인 CJ그룹도 23.7%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상위 2개 업체가 전체시장의 4분의 3을 독식하고 있다.

다만 후발주자로 나선 신세계푸드는 점유율 확보를 위해 여름 메뉴로 활용도가 높은 열무김치를 추가로 론칭하며 라인업을 늘렸다. 또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연말까지 파김치, 총각김치, 섞박지 등 인기가 많은 관련 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김치 브랜드를 보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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