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산업 쾌속질주, 올해 3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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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입력 2017-08-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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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가 출시한 게임 왕저룽야요.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의 게임산업이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시장규모는 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2017년 중국국제디지털레저전람회(차이나조이)에서 중국디지털게임산업위원회(GPC), 감마디지털(CNG), 국제데이터(IDC) 등 3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게임산업보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게임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7% 증가한 997억위안(약 17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일보가 3일 전했다.

상반기의 수치가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면 올해 중국의 게임시장 규모는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244억 달러였다. 중국은 201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으로 올라선 이후 미국과의 격차를 늘려가고 있다.

게임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게임유저 숫자는 증가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의 유저수는 5억7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데 그쳤다.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서 유저수가 포화상태에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e-스포츠 시장은 상반기 359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수치는 전년 대비 43.2%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 e-스포츠 매출은 전년 대비 100.6% 증가한 176억 위안을 기록했다. e-스포츠 매출은 전체 게임매출의 36.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4.2%P 높아진 것. 실질적으로 e-스포츠가 급성장하며 전체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중국이 자체개발한 인터넷게임은 해외에서 40억 위안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대비 57.7%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의 게임시장은 텐센트와 왕이(網易)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텐센트가 41.8%, 왕이가 1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70%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장훙썬(張宏森) 부국장은 “중국의 디지털콘텐츠산업은 장기적인 고성장을 이뤄왔지만 혁신능력은 아직 부족하고 콘텐츠의 질 역시 높지 않다”며 “지속적으로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배워 혁신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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