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신국가' 도약 잰걸음, '대중혁신·만중창업' 효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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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07-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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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베이징 '2017 中 창업하기 좋은 도시 1위', 1선도시 '활약'

  • 당국 창업·혁신 지원에 화베이·화난·화둥·중부·서부 창업중심 조성

중국 대표 창업도시이자 수도인 베이징의 중관춘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 첨단산업과 기술강국으로 도약을 시도 중인 중국이 정책적 지원을 통해 창업과 혁신 발전을 위한 상당한 기반을 닦은 것으로 확인됐다.

누구나 창업할 수 있고 혁신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소위 '솽촹(雙創·대중창업, 만중혁신)' 정책에 힘 입어 대도시의 창업환경이 개선되고 5곳의 창업중심(中心)도 형성됐다고 중국 북경일보(北京日報)가 23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도시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이 있는 수도 베이징이 꼽혔다. 신문은 최근 중국 표준랭킹도시연구원이 발표한 '2017 가장 창업하기 좋은 중국 50대 도시' 순위에서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4대 1선도시가 1~4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항저우, 우한, 톈진, 쑤저우, 청두와 난징 등이 그 뒤를 따르며 10위권에 안착했다.

이들 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지역별 5대 창업중심도 이미 형성됐다는 평가다. 베이징과 톈진을 핵심으로 하는 화베이(華北)창업중심, 상하이·항저우·쑤저우·난징을 핵심으로 하는 화둥(華東)창업중심, 선전과 광저우를 중심으로 하는 화난(華南)창업중심, 우한이 이끄는 중부창업중심, 청두와 시안을 주축으로 하는 서부창업중심 등이다.

지난 2015년 솽촹정책 등장과 함께 창업과 혁신이 봇물을 이루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투자자가 이성을 되찾고 창업자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도 안정적 성장세의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텐센트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모바일인터넷 중심으로 창업과 혁신활동이 활발했다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인적자원과 자본이 풍부한 1, 2선 대도시에서 많은 창업과 혁신활동이 이뤄졌다. 특히 창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이자 대중창업과 혁신활동의 본거지로 꼽히는 베이징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신삼판(新三板 중소·벤처기업 전용 장외시장)에 안착한 기업은 무려 1450곳에 달했다. 이는 2, 3위를 차지한 상하이와 선전의 878곳, 686곳을 압도적으로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부터 베이징이 도시 기능 분산에 힘을 쏟으면서 베이징 주변 도시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된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주석 주도로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에 조성되는 국가급 개발신구 슝안(雄安)신구에 대한 관심이 크다. 실제로 현(賢)급 도시 중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 랑팡(廊坊), 탕산(唐山) 등의 순위가 전년 대비 상승했고 그 중에서도 랑팡이 14계단을 뛰며 전국 40위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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