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국민의당, 혁신론으로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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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07-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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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규 “安, 대선 조작 게이트 사과 부족…8·27 전대, 중진들 놀이터 안 돼”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의혹 조작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대선 제보 조작 게이트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당이 당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당 내부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사과 부족’ 주장에 이어 중진 후퇴론 등 당 체제 개편론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앞서 당 혁신위가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지도 체제’를 주장한 데 이어 새 인물 전진 배치 등이 등장함에 따라 국민의당 혁신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안철수 전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시기적으로 내용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라고 밝혔다.

그는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와 관련해서도 “선거 당시 책임자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당 전체가 검찰 수사가 종료되는 시점에 보다 책임 있는 태도와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검찰의 과잉 충성 수사에는 단호히 맞서 싸워야겠지만, 사건 자체에 대한 당 책임은 여전히 남았다. 성찰과 반성을 위한 결심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유미 당원을 지칭한 듯 “한 개인의 정신 나간 일탈이라고 나 몰라라 한다면, 그것은 무책임한 정당”이라며 “법률적 책임 외에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얼마나 공정하고 엄정하게 묻느냐에 따라 국민이 기회를 줄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대와 관련해 “중진들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전대를 당 혁신과 미래 비전을 치열하게 논쟁하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선 패배 책임을 진 지도부의 후임을 선출하는 임시 전대가 되는 순간 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이 너무 중진 정치인 위주로 움직여왔다”며 “젊고 새로운 리더십을 꿈꾸는 분이 계신다면 과감하고 파격적으로 도전해 당의 역동성을 보여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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