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 타오바오에 이어 징둥 진출…농사물 직배송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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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7-07-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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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볜(중국)=최미란 통신원

타오바오(淘寶)에 이어 징둥(京東)이 옌볜(延邊)에 진출하며 투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 징둥동북투자유치대회 및 징둥 옌지관 가동식이 옌지에서 있었다. 옌지 정부는 징둥 특산물 옌지관에 위임장을 수여했다.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친 징둥 특산물 옌지관에는 현재 옌지 냉면·조선족 김치·옌볜 입쌀·조선족 양념·건강음료·견과간식·인삼녹용버섯 등 7가지 종류, 20개의 기업의 78개 제품이 입주했다.

옌볜은 중국 전자상거래의 양대산맥인 타오바오와 징둥의 러브콜을 연달아 받고 합작을 진행했다.

징둥의 운영 방식에는 자체경영(自營)과 제3자 경영(三方) 두 가지가 있다. 징둥 특산물관은 자체경영의 형식으로 운영, 현재 600여개의 지역관이 있는데 중국 전역의 우수한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총집결시켰다.

징둥 특산물관은 징둥의 농촌전자상거래 전략의 일환이다.

전자상거래라는 맥락에서는 비슷하지만 타오바오와 다른 점도 있다. 타오바오를 재래시장이라면, 징둥은 백화점 격이다.

첫째, 타오바오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수없이 많은 상품이 있지만 그 품질은 들쑥날하다. 반면 징둥의 상품은 다수가 정규적인 기업체의 제품으로 양보다 질을 추구한다.

둘째, 징둥은 입주조건이 까다롭고 문턱이 높다. 개인과 기업을 두루두루 다 섭렵하는 타오바오와는 달리 징둥은 기업체만 입주 가능하다. 그리고 보증금, 연회비 등 많은 조건이 따라붙는다.

셋째, 타오바오는 반품이나 환불이 상대적으로 쉽고 배송이 빠르다.

결제 방식도 징둥이 다양하다. 타오바오는 일반적으로 즈푸보(支付寶)나 은행카드로 결제하는 대신 징둥은 즈푸보를 비롯해 신용카드, 착불, 우체국 송금, 은행 계좌이체, 할부 등 여러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약점은 가격이다. 타오바오에 비해 징둥은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전자상거래는 이미 옌볜 지역 경제발전의 새로운 엔진으로 부상했다. 타오바오와 징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옌볜. 전자상거래라는 거대한 공룡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가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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