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강하늘X박서준 '청년 경찰', 충무로 청춘들의 풋풋 '버디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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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07-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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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대작 영화 '청년경찰'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강하늘(왼쪽부터), 김주환 감독, 박서준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청년경찰'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7.17 jin90@yna.co.kr/2017-07-17 12:28:3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송희 기자 = 패기로 똘똘 뭉친 청춘들의 버디 무비가 펼쳐진다. 영화 '청년경찰'의 이야기다.

7월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제작 무비락·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주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하늘, 박서준이 참석했다.

영화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이다. 청춘들의 패기와 열정을 담은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 호흡 역시 중요했다.

의욕 충만 행동파 기준 역을 맡은 박서준은 “(강) 하늘 씨와 호흡이 정말 좋았다. 너무 잘 맞다 보니 애드리브가 많이 나오는데 감독님께서 저지하시더라. 콘티가 명확하셔서 ‘서준 씨, 하늘 씨 여기서는 몇 초까지만 쓸 수 있어요’라며 완곡한 어법으로 애드리브를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리원칙주의 희열 역의 강하늘은 “감독님께서 컷 하실 때까지 거의 놀았다. 감독님께서 영화를 찍을 때 초를 재면서 찍는다. 철두철미하신 분이다. 둘 호흡뿐만이 아니라 감독님까지 호흡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두 배우를 모은 김주환 감독 역시 “두 분의 호흡은 최고였다. 박서준의 경우 ‘로맨틱 장인’, ‘불도저’라 불리는데 이번 영화를 보시면 ‘원래 주특기는 브로맨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분의 호흡이 역대급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화의 8할을 차지하는 강하늘, 박서준의 케미스트리는 스크린 밖에서도 펼쳐졌다. 제작보고회 내내 완벽한 티키타카(Tiki-Taka)를 보여준 두 사람은 스크린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알콩달콩(?)한 호흡을 펼쳤다는 후문.

김주환 감독은 “(강)하늘 씨 같은 경우 이미 섬세한 연기로 인정받지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타입이다. 미담 중의 미담”이라며 “영민할수록 거슬리고 신경 쓸 게 많을 텐데도 사람들을 먼저 보고 웃으려고 한다. 미담 심장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미담 제조기 강하늘에 이어 박서준의 미담도 이어졌다. 강하늘은 “보통 제가 현장에 가면 빨빨거리고 인사하고 다니는 편이다. 그런데 인사를 하러 갔더니 이미 서준 형이 모두 인사를 하고 간 거다. 고마운 형”이라며 “형인데도 권위적인 모습이 전혀 없다. 친구처럼 지내자고 하고 편안하게 다가와 주는 편”이라고 전했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영화를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 ‘청년 경찰’의 촬영은 실제 경찰대에서 이뤄졌다. 덕분에 배우들은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경찰대생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김 감독은 “경찰대가 이전해서 용인 캠퍼스가 부지처럼 사용된다. PD님을 비롯해 많은 분이 공간을 열어주셔서 찍을 수 있었다. 촬영하는 내내 감회가 새로웠다. 공간에 가면 경찰대생들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곳에서 땀 흘린 사람들을 묘사한다는 것이 더욱 피부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박서준 역시 “학교 다닐 때가 생각이 났다. 기숙사에서도 촬영하고 운동장에서도 촬영하다 보니 대학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거들었고, 강하늘은 “처음에는 경찰대 이야기를 경찰대에서 찍는다는 것에 놀랐는데 나중에는 너무 고생을 많이 하니 ‘오늘도 훈련신이구나. 10분만 더 자고 싶다’며 늑장을 부리게 됐다. 경찰대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며 당시 느꼈던 심정을 털어놨다.

두 청춘의 버디무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등 영화 ‘청년 경찰’의 속편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쏟아졌다.

김 감독은 “보통 프랜차이즈 영화가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못 만든다. 하지만 관객들이 사랑해주신다면 저는 시나리오가 있다.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배우들은 깜짝 놀라는 반응. 박서준은 “이야기한 적이 있긴 하다. 시리즈로 만들면 재밌겠다고 했는데 다 찍고 나니 너무 힘들더라. ‘중년 경찰’로 하자고 농담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강하늘은 “어떤 결과 나오든 서준 형만 한다면 무조건 하겠다”며 “대신 우리는 사무실 안에 있는 거로 설정해달라. 컴퓨터를 잘하는 역을 하고 싶다”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김주환 감독이 자신한 ‘브로맨스’ 장인들의 만남. 유쾌하고 발랄한 청춘들의 버디무비는 오는 8월 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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