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명중 1명은 '백수'…청년실업률 10,5%로 6월 기준 18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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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7-07-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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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실업률은 106만9000명으로 100만명 돌파

[김효곤 기자]

김선국 기자 =15∼29세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이 1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년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0.5%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청년실업률이 11.3%에 달했던 1999년 6월 이후 최대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1.1%로 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4%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대부분 연령층에서 감소했지만, 유독 20대와 60세 이상에서만 증가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28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실업자는 6만5000명 증가한 10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대학 졸업 연령층인 25∼29세는 2만1000명 늘었다.

30대 8000명, 40대 1만4000명, 50대 1만6000명, 60세 이상 1만9000명 등 다른 연령대에서도 일제히 증가했다. 반면 20∼24세에서는 1만4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는 올해 1월 전년 대비 24만3000명 증가한 이후 2월 37만1000명, 3월 46만6000명, 4월 42만4000명, 5월 37만5000명으로 매달 37만명 이상 꾸준히 늘다가 6월 30만명 선을 턱걸이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취업자가 전년 대비 8000명 늘어 전월 5만2000명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3만8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1년 12월(-2만8000명)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만6000명 늘었다. 최근 이어지는 수출 호조와 지난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원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명대를 유지하며 고용시장이 안정된 모습"이라면서도 "20대 고용률은 여전히 좋지 않고, 전체적으로 긍정과 부정적인 모습이 혼재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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