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언니는 살아있다', 제 2막 시작···시청률 이제부터 반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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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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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중반부에 접어든 '언니는 살아있다'가 과연 시청률이 '살아'날까? 

다소 자극적인 설정과 전개로 '막장'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그에 비해 시청률은 낮은 편이다. '언니는 살아있다’의 지금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은 14.8%. 중반부까지 꾸준히 달려온 이야기의 꼬인 실타래가 후반부로 갈수록 실마리를 풀어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에 ‘언니는 살아있다’의 시청률이 상승곡선을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김다솜, 이지훈, 조윤우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입을 연 장서희 역시 시청률에 대해 입을 뗐다. 

장서희는 “체감 시청률은 높은데, 체감만큼 전체 시청률이 안 오르는 부분이 있어서 아쉽다. 지금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모처럼 밝고 순수하고 코믹한 캐릭터를 처음 하는데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동생들이 복수때문에 굉장히 힘들어한다. 하지만 나는 설정이 코믹이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가끔 동생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아내의 유혹’에 이어 ‘언니는 살아있다’로 두 번 김순옥 작가와 호흡하는 장서희는 김순옥 작가에 대한 무한 신뢰를 표현했다.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생의 비밀부터 삼각관계 등 막장코드가 모두 들어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 드라마가 막장이라기보다 막장이라는 새로운 한국형 장르가 개척된 게 아닌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출생의 비밀이 없는 장르가 어디있느냐. 그런데 저희가 타겟이 된 것 같다. 사실 저희가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원래 첫 스타트를 끊으면 그렇질 않나. 나중 되면 이러한 드라마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 장서희는 “일단 김순옥 작가님 캐릭터는 다 살아있다. 배우들이 얼마나 색을 입히느냐에 따라서 드라마의 성패가 갈릴 것 같고 열심히 한 만큼 배우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간다고 생각한다. 동생들이 주목을 잘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장서희는 "김순옥 작가님과 일했던게 지난 2009년이다. 그때는 아내의 유혹, 이런 복수가 통쾌하고 그랬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며 "아마 김순옥 작가님이 배치해두신 장치가 더 있을거다. 아직 내용을 다 풀어나가지 않은 상태다. 김순옥 작가 특징은 뒷심이 강하다. 시청률 아직 아쉽지만 후반부에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미 있는 건 2040 세대 시청자가 많다고 한다. 젊은 분들이 많이 본다는게 의미 깊다"고 덧붙였다.

오윤아 역시 “김순옥 선생님 작품이 단순할 것 같은데 단순하지 않다. 굉장히 연기하고 표현하기 힘든 작품이다”라며 “배우들이 디테일 있게 설명하면 절대 막장이 되지 않는다. 어느 드라마보다 스펙터클하면서도, 주말연속극에서 이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설득력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 제공 ]

김다솜은 “밖에 나가는 때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고, 반응이 정말 빨리 오더라. 드라마를 많은 분들이 봐주신다는 걸 체감하는데 시청률이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놀라운 전개가 펼쳐질 것 같다. 이런 재미있는 스토리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모두 열심히 촬영하고 계시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다솜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맡은 악녀 캐릭터에 대해서는 “양정아 선배님 그리고 손여은 캐릭터와 내 캐릭터는 악녀라는 큰 느낌이 비슷하지만 나는 20대의 젊은 악녀에 포커스를 뒀다. 감독님, 작가님과 수시로 디테일에 대해 상의를 하면서 소통하려고 하고 있다. 아이디어도 많이 주고받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초반에 설정해놓은 거짓말들이 밝혀지지 않았고, 이제 후반전부터 시작이라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 촬영할 내용을 중점으로 제 2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건 방송으로 봐달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오윤아는 “김순옥 작가님 작품이 단순할 것 같지만 표현하기 어려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배우들이 잘 표현을 하면 절대 막장이 아니다. 연속극에서 이렇게까지 표현을 할 수 있냐 생각할 정도로 설득력이 있다. 이번 작품의 캐릭터의 대사나 감정 포인트가 잘 살아있어서 연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그래서 작가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촬영을 하면서 느끼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이지훈은 김주현을 사이에 두고 조윤우와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에 대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셋이 모이면 윤우가 밝게 분위기를 유도한다. 앞으로 삼각관계에 있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게 없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한 손창민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장서희는 "손창민이 상대역이라 좋았다"고 밝혔다. 장서희는 "원래 손창민씨가 상대 배우 잘챙겨주기로 유명하다"며 "손창민씨가 상대역이라고 해서 두말할 것 없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창민씨가 내게 말씀을 안놓는다. 한참 선배고 경력도 오래되셨는데 나 싫어하려고 거리두는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예우해주고 존중해주려고 그러는거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또 "원래 깎듯하게 해주셔서 공주대접받고 잘 촬영하고 있다. 민들레와 부회장님의 케미는 부회장님이 다 만들어주신다. 난 잘 따라갈뿐이다"고 손창민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드라마에서의 키스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장서희는 "손창민씨와 키스씬이 몇 번 있었는데 키스씬만 나오면 스탭들이 너무 좋아한다 현장에서 분위기가 너무 즐겁다. 선배님 덕분에 즐겁다"고 거듭 감사를 표한 후 갑자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손창민씨를 섭외해가시면 좋겠다. 진지하고 예의바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지만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분이다. 예능에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 = SBS 제공 ]

 
이날 행사에서 김다솜은 씨스타 해체와 같은 씨스타 멤버였던 보라가 필독의 열애설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드라마 촬영중 씨스타가 해체되고 기자간담회가 열린 날 씨스타 보라의 열애설이 터졌기 때문이다.

다솜은 보라와 필독의 열애 소식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솜은 "두 분이 친한 건 알고 있었다"며 "여기까지만 답하겠다"며 웃어 좌중의 주목을 받았다.

또 다솜은 "씨스타 해체에 대한건 올해 초부터 멤버들 끼리 의견을 충분히 주고 받았다. 그래서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7년이란 시간은 긴 시간이고 연기하면서 씨스타가 해체되고 슬퍼할 겨를 없이 연기에 집중했다.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굉장히 절실했고 저한테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저희가 해체한건 서로 각자의 길에 집중하길 바랐다. 불미스러운 일이 전혀 없었고 각자의 길을 위해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SBS 제공 ]

50부작인 '언니는 살아있다'는 22회까지 방송됐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돌기 시작한 것. 배우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했다.
 
오윤아는 후반부에 많은 것이 준비돼있다고 예고했다. 오윤아는 "이제 복수를 시작했고, 많은 것들이 준비 돼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주현 역시도 "저와 다솜씨와 붙는 장면도 있고 삼각구도도 준비 돼있다"고 예고했다. 다솜은 "'언니'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읽고 있는 저도 궁금해서 작가님에게 연락을 드린다"고 말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의 자립갱생기로, 여성들의 우정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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