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치매치료물질 안전성 입증…신약개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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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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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련자에서 추출한 천연물신약 ‘ID1201’ 임상 2상 착수

[사진=일동제약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일동제약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개발에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일동제약은 신약후보물질 ‘ID1201’에 대한 비임상시험을 완료했다. ID1201은 멀구슬나무 열매인 천련자에서 추출한 천연물로, 치매의 주요 발병 원인을 억제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보여 새로운 치매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전까지 진행된 시험관 시험과 동물시험을 통해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하는 알파세크레타아제의 활성을 촉진하고, 베타아밀로이드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 차단과 뇌신경 영양인자 발현 증가, 아세틸콜린 보호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 확인됐다.

또 뇌 조직 속 염증인자로 알려진 TNFα와 IFNγ 생성도 억제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동물연구에서 수중미로 탈출 등 인지기능 개선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임상시험에서는 단회·반복 투여 독성시험을 비롯해 안전성 약리시험, 유전 독성시험, 독성 동태학시험, 생식 동태학시험 등을 통해 해당 물질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를 기반으로 일동제약은 이번 신약후보물질이 기존 약물에 비해 진일보한 치매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치매의 원인을 차단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다면작용의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실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ID1201에 대한 2상 임상시험에 착수했으며, 향후 임상시험 등을 화학적 신약 수준으로 진행해 천연물 우수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해외 임상시험 등 글로벌 신약개발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ID1201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 임상연구과제의 일환이며, 일동제약은 국내, 중국, 유럽에서 ID1201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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