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유미, 새벽에 뜬금 메시지? 내용보니…

[사진=연합뉴스 & 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제보를 해 긴급체포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새벽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인 26일 새벽 이유미씨가 기자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유미라는 이름과 함께 올라온 메시지를 보면 '선생님 결례인 줄 알면서 이 시간에 연락드립니다. 내일 어이없는 소식을 듣게 되실 거예요. 국민의당에서 지난번 문대통령 아드님 파슨스 관련해서 부친빽으로 갔다는 이슈제기 그거 다 거짓인 걸 사과할 겁니다. 제가 어쩌다가 거기 연루돼있어요.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그런데 당에서 기획해서 지시해놓고 꼬리 자르기 하려고 하고 있어요. 당에서 몰랐다고 해당자를 출당 조치시킨대요'라고 주장했다. 

이 말대로 이날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5일 국민의당이 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 재학 시절 동료의 증언을 근거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개입 의혹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당원은 당시 제공한 자료가 본인이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 자료였다고 고백했다. 당에서도 진상규명팀을 구성해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당사자들을 당헌‧당규에 의해 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선 당시 국민의당은 문준용 씨의 동료라는 사람의 증언을 증거(음성파일)로 들며 취업 특혜 의혹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음성 파일은 거짓인 것으로 밝혀지자 국민의당은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지시자로 지목했다. 이에 검찰은 이유미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