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 만에 재현된 나제 문화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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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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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문화제-경주엑스포, 상생발전 위한 문화교류 MOU 체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백제문화와 신라문화가 1600년 만에 축제를 통해 새로운 나제 문화동맹을 형성하고, 우리 문화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오시덕·이용우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이사장과 이동우 (재)문화재단 사무총장은 26일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문화단지 정양문에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이를 통해 백제문화제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협력과 상생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초석을 다지게 됐다. 충청권과 영남권의 교류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재단은 백제문화와 신라문화의 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함과 더불어 각각 주최하는 공식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제63회 백제문화제(9월28일~10월5일)’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11월9일~12월3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축제 프로그램의 상호 운영 및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실시한다.

오시덕 이사장(공주시장)은 "오랜 연륜을 지닌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와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새로운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열게 됐다"며 "새로운 공동 번영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용우 이사장(부여군수)은 "433년 맺어진 나제동맹 이후 축제를 통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새로운 나제동맹이 백제의 왕경인 사비(부여)에서 체결돼 감개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동우 사무총장도 "백제와 신라 양국은 대립하면서도 문화와 인적 교류를 이어나갔으며, 백제 멸망 후에는 그 문화가 신라 문화 속에 이어졌다"며 "백제권과 신라권을 대표하는 두 축제가 다양한 방면으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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