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기업들, 절반가량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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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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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인, 조사결과 58%만 시행의사 밝혔을 뿐…전환시 ‘신규채용 줄어든다’도 53%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새정부의 일자리대책 핵심수단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기업들 중 절반 가량만 시행할 뜻이 있음을 밝혔을 뿐, 나머지 절반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64개사를 대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143개사 중 58%는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58.7%), 대기업(57.9%), 중견기업(55%)의 순이었다.

전환 비율을 살펴보면, 비정규직 전원을 전환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많았고, ‘50%’(19.3%), ‘10% 미만’(10.8%), ‘10%’(8.4%), ‘90%’(7.2%), ‘30%’(7.2%), ‘20%’(7.2%), ‘80%’(6%), ‘40%’(2.4%), ‘70%’(1.2%) 등의 순서로 답했다.

이들 기업 중 60.2%는 정규직 전환에 부담이 있다고 답했음에도 91.6%는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환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42%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업무량이 유동적이라서’가 40%, ‘인건비 상승 부담 때문에’가 38.3%,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위해’서가 18.3%, ‘최근 경영성과가 좋지 않아서’가 6.7%, ‘신규채용에 지장을 받아서’가 6.7%, ‘기업 경쟁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서’가 3.3% 등을 들었다.

정규직 전환 확대가 신규채용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3.8%가 ‘신규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가 34.1%, ‘늘어날 것이다’가 12.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의 비정규직 상한제 도입에 대해서는 57.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 조사 결과 내용.[그래프=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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