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화 만들어 온 스포츠의 힘 믿어"…北 태권도 시범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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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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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전북 무주서 세계태권도연맹 선수권대회 개막…"이번 성과가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지길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 전북 무주 태권도원을 찾아 선수,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적대국이었던 미국과 중국, 미국과 베트남은 핑퐁외교로 평화를 이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백 통합리그가 출범할 수 있었던 것도 세계축구연맹(FIFA)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전북 무주에서 개막한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신 장웅 IOC 위원님과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님, 북한 ITF 시범단에게도 진심어린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이 주도하는 WTF와 함께 세계 태권도계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ITF는 이번 대회에 총 네 차례의 태권도 시범을 선보인다. ITF 시범단이 한국에서 열린 WTF 행사에서 시범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만들어 온 스포츠의 힘을 믿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정부의 첫 남북 체육교류협력이 이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태권도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은 이날 남녀 선수가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구글 두들'(Google Doodle)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구글 두들은 기념일, 행사, 역사적 인물 등을 기리기 위해 구글 누리집에 있는 '구글' 로고를 일정 기간 바꿔 놓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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