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6·19대책’에도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모델하우스 북적…“금융규제 강화 전 청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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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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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3일 문 연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개관 첫 날에만 6000여명 몰려

  • 실수요자 "전매제한 등 규제 신경 안 써"…투자자 "오피스텔 등 투자전환 고려"

지난 23일 롯데건설이 분양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 내부. 내부 유니트 관람을 기다리는 방문객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실수요자에게는 전매제한이 큰 의미가 없다. 금융규제 강화도 이달까지는 적용되지 않아 오히려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가 크게 몰렸다.”(롯데건설 분양 관계자)

지난 23일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의 첫 분양단지인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 찜통 더위가 8일째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앞에 위치한 모델하우스 입장 대기줄은 50m 이상 이어졌다.

모델하우스 내부에서도 유니트 관람은 물론, 상담과 내집마련신청을 위한 대기줄이 복잡하게 엉켜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에 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대다수 전문가들이 예상했으나, 해당 모델하우스 개관 첫 날에만 6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룬 것이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분양 상황을 놓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 정도로 반응이 좋을지는 몰랐다”면서 “전매제한 규제를 신경 쓰지 않는 실수요자 가운데 금융규제 강화를 피하기 위해 청약을 서두르려는 실수요자가 주로 찾았다”고 귀띔했다.

실제 이날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방문객 중 대다수가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실수요자였다. 6·19 부동산대책 가운데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비율 강화가 아직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청약을 서두르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찾은 것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거주하는 강모(59·여)씨는 “자녀 신혼집을 친정과 가까운 곳에 잡아주려고 찾았는데, 입장까지 40분이 넘게 걸렸다”면서 “어차피 들어가 살 계획이기 때문에 이번 규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온 정모(46)씨도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고려하던 중에 금융규제가 강화된다고 해 미리 둘러보려고 왔다”며 “분양가가 생각한 것만큼 저렴하지는 않지만, 규제로 늘어나는 금융비용을 따지면 차라리 지금 서두르는 게 나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 목적으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왔다는 임모(62)씨는 “이제 서울에서 입주 전 분양권 전매는 불가능하니, 소형으로 청약해 장기적으로 가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확실히 정부 대책 이후 여러모로 투자가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다. 아파트와 달리, 전매가 자유로운 오피스텔과 상가 투자도 고려 중”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내달 초는 돼야 이번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6.19 대책과 함께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 분양물량 확대, 미국 추가 금리인상 등이 맞물리는 상황에서 신규 분양시장과 기존 주택시장 모두 소폭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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