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순환매에 IPO 흥행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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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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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코스닥 기업공개(IPO) 전망이 모처럼 밝아졌다.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지수가 날마다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을 포함해 총 28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곳이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접수된 코스닥 상장심사청구는 60건으로 지난해 전체 숫자인 116건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흐름상 올해 청구건수는 전년보다 20건가량 많은 140건 안팎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스팩을 합친 수치다.

코스닥 지수는 최근 670선에 안착하며 연중 최고 수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 등이 상승세를 이끈 배경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IPO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카카오가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코스닥 시장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빈자리를 메울 우량기업들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하림그룹 지주사인 '제일홀딩스'와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인공들이다.

제일홀딩스의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일반투자자 몫으로 배정된 407만6200주에 대한 청약신청을 받는다. 공모가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2만700원으로 결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다음달 13~14일 이틀 동안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19~20일에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 수는 총 2460만4000주로, 공모 희망가는 주당 3만2500원~4만1000원이다.

올해 강세장을 주도했던 IT 관련기업 상장도 잇따를 전망이다.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브이원텍'과 OLED 장비 제조업체인 '힘스'는 다음 달 상장을 노린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지난 2일과 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예비심사를 앞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를 만드는 선익시스템과 에이피티씨, 야스, 케이피에스 등도 올 하반기 안에 코스닥 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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