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에 훨씬 커진 중간배당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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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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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중간배당 매력도 훨씬 커졌다. 중간배당주 가운데에는 실적이 양호한 곳이 많다. 배당수익뿐 아니라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중간배당 배당락일이 다가오면서 중간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6월 중간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총 37곳이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하나투어, SK텔레콤, 코웨이,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현대자동차 등이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코스닥에서는 보광산업, 케어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간배당은 결산배당에 비해 배당하는 곳이 적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연기금과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행동주의펀드의 주주권 행사 증가로 배당을 결정한 곳이 예년보다 늘었다. 이뿐 아니라 배당금액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분기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에 주당 70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즉,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분기마다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간배당을 처음으로 실시하는 곳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3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26곳으로, SK텔레콤은 매년 주당 1000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포스코와 에쓰오일도 해마다 6월이면 중간배당을 실시해왔다.

중간배당주 가운데 실적·주가가 모두 양호한 곳이 많다. 결산배당에 중간배당까지 챙길 정도로 기업이 탄탄하다는 얘기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은 회계연도 중간에 이뤄지는 만큼 해당 기업이 실적에 자신을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중간배당주 주가 상승률을 보면 삼성전자(29.19%)와 하나투어(39.79%), 우리은행(35.29%), 하나금융지주(36.16%), 에쓰오일(13.10%)을 비롯한 다수 종목이 두 자릿수를 넘겼다.

장기적인 수익률도 좋다. 삼성증권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코스피200 종목 중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지난 7년 동안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연 평균 5.9%포인트 높았다. 해마다 대체로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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