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귀국’ 슈틸리케 감독 “자진 사퇴는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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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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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에 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인천공항)=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았다. 결국 공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로 넘어갔다.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같은날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먼저 내준 후 기성용, 황희찬의 만회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8분 하산 알 카타르에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해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대표팀이 오는 8월31일 이란과의 홈경기, 9월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론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은 항상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최근 결과와 경기 내용이 모두 좋지 않았다. 이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자진 사퇴 생각은 없다. 카타르전은 분명 아쉽다. 15일에 기술위원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개월 전에도 경질설에 휩싸였다. 지난 3월28일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서 한국은 시리아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이어진 6차전에서 중국에 0-1로 졌던 슈틸리케 감독은 경질설에 휩싸였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고심 끝에 지난 4월 3일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을 발표했다. 2014년 9월부터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슈틸리케 감독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줬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2년 9개월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는 준비 기간이 많았는데 결과를 내지 못했다. 아쉽다.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희생을 하며 대표팀에 헌신해줬다”며 “앞으로 2경기가 남았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4승을 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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