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커제 23일 첫 대국…승패보다는 AI 진화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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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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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첫 대국을 펼치는 세계 바둑고수 커제 9단. [사진=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계 바둑고수인 중국 커제(柯潔) 9단이 23일 맞대결을 펼친다.

구글 딥마인드가 중국바둑협회가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개최하는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행사를 통해서다. 여기서는 알파고와 중국 고수들과의 바둑 대국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중 하이라이트는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다. 둘은 23일, 25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일 대 일 맞대결을 펼친다. 첫 경기는 23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부터 시작된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인간과 기계의 대결', '인류 존엄의 전쟁' 이라며 이번 대결을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상 커제 9단의 승리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기성 녜웨이핑 9단은 알파고의 전승을 예상했고 구리 9단은 커 9단의 승률이 10%에 불과하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바둑대결 승부 자체보다는 인공지능의 학습 능력과 진화 속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분위기다. 사실상 알파고가 이번 대국의 주인공인 셈이다. 

커제 9단도 앞서 국영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바둑기사로서 끝까지 싸워야 한다. 나 스스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질 수도 있다. 그러니 오로지 죽을힘을 다해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이세돌과 알파코 대국 당시 “알파고는 나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과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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