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청년 재취업에 도움안된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취업지원 설명회에 참석한 한 여성이 실업급여 신청 안내를 받고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실직한 청년의 재취업에  실업급여가 도움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임완섭 부연구위원의 '청년 재취업에 대한 정책적 결정 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을 다니다가 옮겼거나 현재 미취업 상태인 퇴직(실직) 경험자의 평균 미취업 기간은 4.4개월이었다.

이는 한국고용정보원이 매년 실시하는 청년패널조사(2014)를 분석한 결과다. 

이들 중 실업급여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의 미취업 기간은 6.6개월로, 실업급여를 받은 적이 없는 사람(4.2개월)보다 2.4개월 길었다.

퇴직(실직) 경험자 중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의 경우에도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4.7개월)은 받지 않은 사람(2.4개월)보다 미취업 기간을 벗어나는 데 오래 걸렸다.

실업급여의 효과는 실직 상태의 취약계층에게 소득을 보장, 빈곤율을 33% 낮추는 데 있었다.

반면 직장체험 프로그램이나 공공취업알선기관을 이용하는 것은 재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