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획] ‘한 표 줍쇼’...마지막까지 표심 잡기 위한 선거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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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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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은영 인턴기자 = 대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유세 현장도 달라지고 있다.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치는가 하면 혹시 모를 실수에 대비해 신중을 거듭하는 당도 있다. 여론조사 공표까지 금지된 상황에서 각 당은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다양한 선거 유세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2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진행된 토크 유세에 (왼쪽부터) 엄용훈 대표, 장기호 교수, 이언주 의원, 천근아 교수, 김미경 교수, 김민전 교수가 참석했다. [사진=장은영 인턴기자]


◆ 시민들과 더 가깝게...토크쇼 형식의 유세

국민의당은 지난 2일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철길공원에서 '응답하라 샤이 안철수 토크쇼‘를 진행했다. 토크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천근아 교수, 김민전 교수, 엄용훈 삼거리픽쳐스 대표, 장기호 작곡가 겸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세 차량 위 연단에서 내려와 공원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시민과의 거리를 좁혔다.

이날 유세는 대선 후보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연설하는 것이 아닌 패널끼리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겨울에 안 후보를 만나면 손을 잡아보시라”며 “인간 손난로다. 그만큼 마음도 따뜻하다”고 말했다.

사회자는 이날 유세에 대해 “한 종합편성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와 비슷하다”고 평했다. JTBC의 ‘말하는대로’는 토크 버스커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해 호평을 얻었다. 유세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 씨(22)는 “유세 차를 타고 지나가며 인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이야기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2일 서울 서대문구 이대 앞 대현공원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장은영 인턴기자]


◆ 상승하는 지지율에 신바람 난 ‘심쿵 유세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정오께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앞 대현문화공원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심 후보의 연설 전후에는 18명으로 구성된 ‘심쿵 유세단’이 선거 로고송에 맞춰 힘찬 율동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지지율 상승세를 탄 정의당은 마지막까지 활발한 현장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 공동위원장은 “심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TV 토론이 끝난 후에는 유세 활동을 더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E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심 후보의 지지율은 11.4%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유선(25.8%) 무선(74.2%) RDD 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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