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한은 "올해 들어 2금융권 가계대출 급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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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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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규제·금리상승 영향으로 증가세 둔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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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올해 들어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가계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은행(1~3월) 및 비은행(1~2원)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11조원 증가하며 전년 같은 기간(14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 중 은행 가계대출(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올해 1~3월 5조9000억원 늘어 전년 동기(9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4조원 줄었다.

하지만 비은행 가계대출은 1~2월 5조1000억원 증가해 지난해(4조2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커졌다.

한은은 "비은행의 경우 수신 호조 지속, 정부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 대책에 따른 대출 수요의 이전, 상호금융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둔 선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정부의 규제 강화와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과 비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 대책 중 잔금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등 일부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며 "또 최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비은행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다양한 관리 대책을 도입하고 있어 증가세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도 상승할 경우 이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대출 수요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년 1∼2월 중에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도 축소됐으나 3월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고 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주택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 증가세도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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