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사무 1위' 신한아이타스 차세대시스템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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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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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펀드사무수탁 1위인 신한아이타스가 펀드회계 차세대 시스템에서도 앞장서 달리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아이타스는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빌딩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세대 시스템 설명회를 연다. 다음 달 8일에는 계열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시작으로 새 시스템 서비스에 들어간다.

신한아이타스는 2015년부터 SK C&C와 손잡고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고객사는 앞으로 펀드회계∙자산운용지원∙국제회계기준(IFRS) 회계처리∙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보고서 작성을 일괄처리할 수 있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정보기술(IT) 환경이 변하고, 투자 분야가 다양해져 새 시스템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특히 차세대 시스템 도입은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업무를 하는 운용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수는 2016년 말 165개로 1년 전보다 69개 늘었다. 금융당국이 2015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꿔줬기 때문이다.

새내기 운용사 가운데 상당수는 대체투자에 주력한다. 덕분에 신한아이타스가 새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을 늘려갈 여지가 커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신한아이타스가 내놓은 기존 시스템도 업계 1위답게 경쟁사보다 뛰어난 편"이라며 "여기서 더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이 나오면 반응은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아이타스는 펀드 회계처리와 자산 평가업무를 통해 기준가격을 산출하는 전문 사무관리회사다.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 투자자문사, 증권사를 비롯한 고객사가 150여곳에 이른다.

관리해주는 펀드 순자산 규모도 18일 기준 191조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7.98%로 1위를 차지한다.

다만 차세대 시스템이 업계에서 자리를 잡는 데 제법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사무관리회사 관계자는 "기존 데이터베이스가 방대하다"며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에서 작은 문제만 생겨도 기준가 오류 같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시스템 도입에 신중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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