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대선 불출마로 가닥…향후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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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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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대선 불출마로 가닥…향후 거취 주목

내일 발표할 듯…김종인·홍석현 불출마 이어 '제3지대' 사라지나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3일 불출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대선 판세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로 급속하게 재편된 상황에서 '제3지대' 움직임이 탄력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 측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최근 측근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고, 14일 회의를 열고 이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 역시 이미 5당 후보들이 참여하는 TV토론이 시작됐다는 점 등을 들며 불출마를 권유했고, 15일 후보등록 전에 결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정 전 총리 역시 이같은 권유에 긍정적으로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고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데 이어 정 전 총리까지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통합정부'를 목표로 한 제3지대 움직임은 사실상 이번 대선에서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정 전 총리의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정 전 총리에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길 것을 염두에 두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민의당 역시 그동안 정 전 총리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다만 정 전 총리는 당분간 민주당, 국민의당 등 어느 정당에도 몸담지 않고서 중립지대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고 정 전 총리 측 복수의 관계자는 전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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