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전국 최초 '인수공통 감염병방역단'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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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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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촘촘한 방역망 구축, 감염병 적극 대처

기장군청. [사진=기장군]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부산 기장군은 전국 최초로 인수(人獸)공통 감염병을 상시‧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방역단을 지난 3일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방역단은 보건소(사람)·친환경농업과(동물)에서 각각 맡고 있는 방역 업무를 넘겨받아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수(人獸)공통 감염병은 200여종으로 이 가운데 사람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중요 질병은 100여종이다. 최근엔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신종, 재출현 감염병의 60%가 인수공통 감염병이며 40%가 야생동물을 숙주(宿主)로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수공통 감염병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나, 각 부처의 업무를 총괄 조정할 수 있는 기구는 없는 상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람, 동물, 환경, 보건 관련 담당부서가 각각 달라 인수공통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는 지자체의 존립 목적"이라며 "감염병방역단은 전 부서의 통합적 협업과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상시 대처하기 위해 사람∙동물∙환경에 대한 건강이 모두 연관돼 있다는 One-Health적 관점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통합된 인수공통 감염병 방역 전담기구 설치가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정립과 촘촘한 방역망이 구축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감염병방역단은 기존기구를 통합적으로 개편, 부군수 직속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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