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방문한 뉴질랜드...서방국 최초로 일대일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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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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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와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웰링턴 총독관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뉴질랜드 공식 방문에 맞춰 중국과 뉴질랜드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서명했다.

리 총리는 27일 오전 뉴질랜드 웰링턴 총독관저에서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와 양국간 경제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뉴질랜드와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업그레이드하고 무역과 투자를 한층 더 학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일대일로 등 방면에서 협력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도 속도를 내길 바란다”고 그는 전했다.

잉글리시 총리도 “뉴질랜드는 하나의 중국을 견지한다”며 “일대일로를 지지하고 중국이 뉴질랜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날 양국 총리는 중국과 뉴질랜드간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비롯해 경제무역·문화·교육·과학기술·해관·무역 등 방면에서 각종 협력문서에 서명하는 것을 함께 지켜봤다.

일대일로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중국이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협력 프로젝트다. 서방국가 중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서명한 것은 뉴질랜드가 처음이다. 

뉴질랜드도 이날 중국인에 대한 비자 규제도 한층 더 완화해 최장 5년짜리 복수비자를 발급받을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뉴질랜드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리커창 총리는 22일부터 4박 5일간 호주 방문에서 중국 정부가 한해 3억 달러어치(3400억원) 규모로 제한했던 호주산 쇠고기 수입의 규제를 풀기로 하는 등의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26일부터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 중인 리 총리는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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