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강소기업 육성 박차... '지원폭 늘려고 재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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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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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중기청]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소기업청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강소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중기청은 유망 중소기업 129개 사를 올해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즉 중기청, 지자체, 지역혁신기관이 공동으로 선정하고 이들 기업이 ‘월드클래스 300’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강소기업 예산을 전년보다 32억9000만원 증가한 305억원을 확보해 지원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산안을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해외마케팅 지원은 40억원에서 50억원으로 25% 늘었고, 연구개발(R&D) 지원은 232억원에서 255억원으로 9.9% 증가했다.

아울러 중기청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과거 동 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도 1회에 한해 재참여를 허용(2017년 글로벌강소기업 재참여 기업 41개사 전체의 31.8%)하고, 기술개발(R&D)과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정 기간도 연장(3년→4년)하여 기업에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129개 글로벌 강소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35억원,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47.0%, 3년 평균 R&D 투자비율은 3.7%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주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5개 사(58.1%)가 비수도권 기업으로, 올해 처음으로 사업에 참여한 세종시를 비롯한 17개 지자체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무엇보다 다보스포럼에서 소개된 ’초상화 그리는 로봇‘의 동력구동장치를 개발한 (주)로보티즈, 광통신용 비구면 렌즈 분야 세계 2위 아이오솔루션(주) 등 기술력 있는 기업이 다수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향후 4년 동안 중소기업청과 지자체가 연계하여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청은 2년간 6억원 한도의 R&D와 4년간 2억원 한도의 해외마케팅 사업을 통해 기업의 신제품개발과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지자체는 지역별로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프로그램(금융·마케팅·인력 등)을 마련해 맞춤형 지원(신규기업당 2000만원)을 펼친다. 

주영섭 청장은 "작지만 탄탄한 글로벌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 ‘세계시장 개척’의 첨병"이라면서,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월드클래스 300’을 거쳐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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