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년째 광판싱둥 캠페인, 효과 신통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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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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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2013년부터 대대적인 사회운동으로 벌이고 있는 '광판싱둥(光盤行動)'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판싱둥'이란 직역하면 '접시를 깨끗히 하는 행동'이란 뜻으로 음식물을 낭비하지 말고, 잔반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중국에서 방대한 양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자는 것. 캠페인이 시작된지 5년째이지만 여전히 방대한 잔반이 발생하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23일 전했다.

중국에서는 손님을 접대할 때 음식량을 적게 주문하면 손님에 대한 실례로 여긴다. 때문에 주빈은 비교적 많은 양의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물 태반은 버려지게 된다. 지난해 중국과학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양은 연간 1800만톤에 이르며, 이는 5000만명이 1년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에 중국은 2013년부터 TV 공익광고 형식으로 '광판싱둥' 캠페인을 알리고 있으며, 각 학교와 관공서에서 관련 교육이 실시됐다. 또한 각 식당에도 광판싱둥 관련된 포스터를 게시하고 있다. 하지만 인민일보는 캠페인으로 인해 잔반이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과소비와 낭비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여러 식당들을 취재해보니 여러명이 함께 식사를 할때 과도한 음식주문이 이뤄지며, 특히 부페에서 버려지는 음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음식물 낭비현상은 여전히 중국사회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매체는 "광판싱둥은 소비자들의 자각이 가장 중요하다"며 "근검절약은 중국인의 전통미덕인 만큼 광판싱둥에 대한 홍보계몽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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