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4차 산업혁명 대응 '감성적 인재혁신'… 토론 문화 확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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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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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KB국민은행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B만의 감성적인 역량을 앞세운 인재혁신'에 나서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핀테크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이 기존 금융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처하지 못하면 치열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실제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모든 업종이 사활을 건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해야 한다"며 "창의성을 발휘한 집단지성을 활용해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감성적인 능력을 KB의 강점으로 살려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끊임없는 혁신을 위해 '감성적 인재혁신'이 필요하다는 윤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연수 과정에서 모든 직원이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토론 학습을 포함시켰다. 직원들의 직급과 직무에 맞는 역할론과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KB만의 '집단 감성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직원들의 집단지성 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수 방법을 대폭 개선했다. 집합연수 참여 전 충분한 사전학습을 수행하고 실제 연수에서는 학습한 내용을 집중 토론하는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을 도입했다.

또 전국 모든 지점장을 대상으로 한 '점프업 과정'에 현장 우수 사례 토론을 필수적으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영업점 그라운드 룰, 핵심과제 지원 방안 등 경영역량 상향 평준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밤새 진행한다. 토론 결과는 3개월 동안 각 영업점에서 추진한 뒤 그 결과물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모든 직원이 학습하는 조직문화의 경영방침에 맞춰 일반 직원들의 토론 학습도 진행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자율학습 조직인 스터디그룹은 주제·모임 일정·교재 등이 사전에 정해지지 않고 참여직원 스스로 주제를 정해 원하는 시기에 자율적으로 모여 토론 학습을 벌이는 방식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활동비, 도서 구입, 스마트기기 데이터 비용 등 지원을 비롯해 우수 학습자 표창, 해외여행 포상 등 전사적 차원에서 지원도 대폭 확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영업점 창구를 방문했을 때 '감성적으로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제공해야 무인 서비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고객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토론학습을 통한 사기진작과 감성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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