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개막전 출전 불투명…제한선수 등록에 항소로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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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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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모습을 개막전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제한선수는 부상 이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유가 있는 선수를 위한 제도적 장치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올해 연봉은 275만 달러(약 31억8000만원)다. 보통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급료를 지급하지 않는데,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그가 돌아오지 못하면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통 금지약물 복용 등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가 이 명단에 포함된다. 이 기간 선수는 25인·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급료 지급도 정지된다.

이에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구단 사장은 “단지 현재 강정호가 스프링캠프에 없다는 것을 반영한 조치일 뿐”이라며 “정규시즌에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는 것에 대한 난관론도 비관론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사실상 강정호가 정상적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강정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법원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현재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복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또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의 모습은 4월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개막전부터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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