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암·치매 쥐 동물모델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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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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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아주대학교, 식약처 공동연구용역 수행…지난달 국제 학술지 실려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이정수 기자]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체내 단백질을 비정상적으로 변형시켜 암, 치매 등 퇴행성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쥐 동물모델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식약처 연구사업단 용역 과제로 실시됐으며, 박희성 카이스트(KAIST) 교수와 박찬배 아주대학교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iton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에 개발된 동물모델은 수정 후 모체에서 성장하는 과정이나 간, 폐 등 특정 조직·기관에서 표적 단백질을 비정상적으로 ‘아세틸화’시켜 질병 치료에 필요한 암,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을 고의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아세틸화는 생체 내 유기물질 속의 수소원자를 아세틸기로 바꾸는 반응으로, 단백질 등 유기물질의 변형을 유발한다.

이는 암, 치매 등의 원인을 규명하고, 맞춤형 표적항암제와 뇌신경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안전평가원은 2014년부터 ‘미래 맞춤형 모델 동물개발 연구사업단’을 통해 비만·당뇨, 종양, 면역결핍 등의 질병을 가진 34종의 쥐 동물을 개발했으며, 2018년까지 고지혈증 등 26종을 추가로 개발하는 데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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