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늘면서 미국 자동차 보험료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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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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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이로 인해 자동차 보험료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보험의 비용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운전 중에 메시지를 보내거나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 등으로 주의가 흐트러지면서 충돌 사고가 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보험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테이트 팜 뮤추얼 자동차 보험은 2015년 직접 조사한 설문조사결과 36%의 사람들이 운전 중에 문자를 한다고 답했으며, 29%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9년에는 문자를 하는 이들이 31%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들이 13% 였다. 

스테이프 팜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스마트폰 소지자는 52%였으며 이 비율이 2015년에는 88%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운전 중에 전화기 사용으로 인한 충돌 사고가 늘어나면서 보험회사들의 수익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 4분기 수익구조 분석결과 개인 자동차보험의 수익성은 트래블러스, 하트포드 파이낸셜 서비스, 호레이스 만 에튜케이터 등 주요 보험사에서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전화기로 인한 운전 중 부주의로 충돌사고가 늘면서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 조치를 취하게 됐다. 호레이스 만은 올해 보험료를 8% 정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2016년 평균 926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011년에 비해 16%나 늘어난 것이다. 최근 많은 자동차들이 충돌방지 기술을 탑재하면서 보험료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보험료는 계속 증가하는 것이다. 

미국 교통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 사고의 증가율도 2015년에 7.2%나 껑충 뛰었다. 이같은 사망사고의 증가는 경기회복과 저유가로 인한 운전자 증가의 원인도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의 증가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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