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신고(申告) 대신 상견례 달라지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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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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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군산해경서로 전입한 경찰관 29명이 채광철 서장과 기념사진을~~[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8일 정기인사를 단행한 군산해경이 전입자 신고식부터 예사롭지 않다.

 13일 군산해경서는 2017년 정기인사에 따른 전입 경찰관 29명을 대상으로 현장 근무자를 제외한 총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입 신고식을 가졌다.

 그동안 해경의 전입 신고식은 타(他) 해경서, 해경본부 등에서 근무한 경찰관과 일반직 공무원이 인사이동으로 전입 기관의 상관인 서장에게 인사로서 보고하는 일종의 군(軍) 예절이다.

 때문에 식(式) 자체는 관료적 분위기 가득한 딱딱하고 경직된 모습이었다.

 채광철 서장은 부임 초부터 직원 상호간 화합을 통한 최상의 팀워크 형성을 강조하였는데, 이번 전입자 신고식은 채 서장이 목표로 하는 화합과 소통의 조직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입자 신고식은 과장급 이상에 국한된 참석자를 본서(本署) 근무자 총원으로 바꾸고 신고가 아닌 전입인사 자리로 분위기를 확 바꿨다.

 편안한 클래식 연주곡이 다소 긴장된 전입 경찰관들의 마음을 녹여주고 딱딱한 신고가 아닌 다과를 즐기며, 소개된 전입자들과 기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상견례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전입 경찰관을 위한 소정의 기념품 증정까지 기존에 볼 수 없는 다양한 소통과 화합문화가 이어졌다.

 이날 자리에서 평소 즐기는 시(詩) 한편을 소개하며 채 서장은 “개인 이기주의와 부서 할거주의 벽을 허물어 바다전문가 해양경찰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쩌면 직원들에게 낯설고 생소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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