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피로, 쇼핑으로 푸세요”…백화점업계 ‘포스트 설’ 매출 회복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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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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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심리와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설 명절 매출이 부진했던 백화점업계가 ‘포스트 설’ 마케팅으로 실적 만회를 꾀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의 신년 세일 행사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얼어붙은 소비심리와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설 명절 매출이 부진했던 백화점업계가 ‘포스트 설’ 마케팅으로 실적 만회를 꾀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 등은 설 명절 직후부터 지점별 다양한 쇼핑행사와 이벤트를 전개해 고객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월 8일까지 남성·여성패션 브랜드의 ‘겨울상품 최종가전’을 열어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은 2월 2~5일 총 200여개 브랜드가 해외명품대전에 참여해 30~80% 저렴하게 판매한다. 청량리점은 2월 9일까지 아웃도어·여성패션 겨울 상품전을 열고 최대 80% 할인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설 대비 상대적으로 청탁금지법 영향을 덜 받은 상품권 매출이 늘었다며, 상품권 프로모션을 통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상품권 패키지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1월 22일까지 매출은 18.8% 늘었고 모바일 상품권 매출은 26.9% 증가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명절에 받은 상품권을 설 연휴 이후 진행하는 상품권 프로모션 기간에 잘 활용하면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월 2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힐링 아이템 제안전'을 진행한다. 신촌점도 같은 기간 5층 대행사장에서 '아웃도어 패딩다운 대전'을 열어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할인가로 판매한다. 판교점은 2월 5일까지 스스로 이동하며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어린이들에게 전시회를 소개하는 '로봇 도슨트 모모'를 운영(입장료 6000원), 가족 단위 고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월 1일까지 본점 5층 이벤트홀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명품 대전’을 벌인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 신세계도 참가해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인 900억 규모다. 조르지오아르마니·아르마니꼴레지오니·엠포리오아르마니·막스마라·알렉산더맥퀸·J린드버그·드리스반노튼·디스퀘어드2 등 기존 정통 브랜드들과 신세계 단독 명품 브랜드, 분더샵 등 편집숍들이 모두 참여한다.

신세계 영등포점도 2월 1일까지 ‘여성 커리어 클리어런스’를 진행한다. 고세·마리끌레르·엠씨·요하넥스·캐리스노트·크레송·BCBG 등 유명 여성의류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파격가로 선보인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해외 유명 브랜드 이월상품 특가 제안전을 진행한다. 랑방과 알마니꼴레지오니는 지난해 이월상품을 31일부터 2월 4일까지 40~50% 할인한다. 비비안웨스트우드와 케티랭, 사바띠에도 2월 1일부터 8일까지 최대 60% 저렴하게 내놓는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2월 2일까지 갤럭시·올젠·루이까또즈·닥스 등 남성브랜드와 SGF·골드윈·K2·아이더 등 인기 골프∙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천안 갤러리아센터시티는 2월 1일까지 고세와 피에르가르뎅 등 인기 여성의류를 최대 60%, 수원점은 2월 2일까지 앤클라인 이월상품과 잭니클라우스 겨울 골프웨어를 최대 50% 할인한다.

용산 아이파크몰 백화점은 2월 2일까지 설 연휴 피로가 쌓인 주부와 여성들을 위해 ‘명절증후군 퇴치 서비스’를 펼친다. 31일부터 아웃도어 매장에서는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피로 회복과 통증, 붓기 완화에 효능이 있는 ‘타미카퍼’ 손목 보호대를 선착순 증정한다.
 

용산 아이파크백화점 6층 아웃도어 매장에서 모델들이 손목과 무릎에 착용해 피로 회복에 효험을 볼 수 있는 웰리스웨어 ‘타미카퍼’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아이파크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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