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패션 재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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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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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원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신원그룹이 패션 기업으로서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원은 최근 주요 남성·여성 브랜드 모델을 새로 교체하고, 온라인 매장 오픈을 준비하는 등 내부적인 환경뿐 아니라 중국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신원은 보유 브랜드 중 남성복 '지이크 파렌하이트'의 모델을 배우 이종석으로 발탁했다. 지이크 파렌하이트의 경우 가성비를 내세운 남성복 브랜드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신원이 주시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다.

또 여성복 브랜드인 '씨(SI)'의 모델을 나나로 선정했다. 씨는 2015년부터 조직 시스템을 바꾸고 다자인을 재정비해왔다. 특히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잡기 위해 연기와 가수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나나 씨를 브랜드 얼굴로 발탁했다.

온라인 매장 개장 준비도 한창이다.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신원 온라인 매장은 기존 일부 이월 상품 등을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다.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이전 온라인 매장을 관리하던 계열사 '신원네트웍스'를 인수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O2O 플랫폼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정확한 쇼핑몰의 명칭은 공모 중에 있다.

새로운 온라인 매장이 O2O 방식인 만큼, 전국 매장 700여곳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반품이나 수선 서비스도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가속페달을 밟았다. 신원은 지난해 창립 43주년을 맞아 중국 진잉그룹과 합자회사를 세웠다.

합작 그룹 설립을 통해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신규 남성복 브랜드를 론칭하고,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를 현지 백화점에 입점시킨다. 이 외에도 ‘토털 라이프 스타일 전문 그룹’을 계획해 패션과 문화를 아우르는 합작 법인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양측에서 1차로 투자하는 금액은 1000만 달러(약 117억원)다. 이 합작 법인은 이르면 5년 내에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추진을 계획 중이다.

특히 남성 신규 브랜드의 경우, 중국 전 지역에 2020년까지 1000개의 유통망, 2025년까지 2000개의 유통망, 2030년까지 3000개의 유통망을 오픈할 계획이다. 매출액으로는 2020년 6000억원, 2025년 1조원, 2030년 1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신원 관계자는 "‘토털 라이프 스타일 전문 기업 도약’을 비전으로, ‘글로벌 경영’과 ‘공격 경영’, ‘신뢰 경영’을 내세워 ‘토털 라이프 스타일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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