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조선밀집지역 중점 추진계획' 발표…조선업 사업다각화에 올해 24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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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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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수주절벽 등으로 위기에 빠진 조선업계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올해 약 24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조선업체의 어려움을 줄이고 발전기자재·해상풍력 등 연관 업종으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사업 다각화 5대 패키지'를 지원하는 데 국비 2451억원을 활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조선밀집지역 2017년 중점 추진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사업 다각화 5대 패키지는 △ 연구개발(R&D) 지원(50억원) △ 사업화 지원(45억원) △ 투자보조금(1106억원) △ 사업전환자금(1250억원) △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 활용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발전설비 기자재, 해상풍력 등 조선업과 관련이 있는 유망 분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기업에는 인증, 시제품 제작,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다각화 추진 기업에는 설비투자금액의 일부가 지원되며, 특히 가장 타격이 심한 조선 기자재 업체는 업종 전환 외에 신규 업종을 추가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기업이 사업전환계획을 제출하면 시설·운전자금 융자와 세금감면 혜택을 준다.

목표 지원 대상은 올해 중 150개 업체, 2020년까지 600개 업체다.

정부는 5대 패키지의 신속한 가동과 기업인들의 체감 혜택을 높이고자 7개 지역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산업단지공단과 함께 현장지원반을 꾸리고 원스톱 상시 지원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 추진계획은 지난해 10월 31일 제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놓은 '조선밀집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조선밀집지역의 장점을 활용한 보완 먹거리를 마련하는 데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부는 지난 11일 조선밀집지역 5곳의 민간투자 의향을 조사한 결과 2017∼2020년 중 약 8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이 예정된 것으로 파악했다.

지역별 예정된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규제를 전격적으로 완화해 산업의 원활한 착수를 지원하고, 인프라 구축·기술개발·투자보조금 등 정부 재정사업을 집중적으로 연계해 조기에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조선업 퇴직인력은 올해 중 173억원을 들여 재취업과 교육을 지원하고, 7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퇴직인력을 활용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오는 6월 만료되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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