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최 골프장 '여성 회원 금지'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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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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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의 여성 회원을 받아들이지 않는 오랜 전통이 구설수에 올랐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15일 교도통신을 통해 “도쿄 관내에서 여성의 회원이 되지 못하는 골프장이 있다는 건 불쾌하다”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나선 것이다. 1929년 문을 연 회원제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여성은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일요일은 초청 손님이라도 여성은 라운드를 허용하지 않는다. 금녀 정책이 폐지되지 않는다면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여자부 경기를 일요일에 치를 수 없다.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논란이 커질 것을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이 여성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규칙의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명문 회원제 골프장의 금녀 정책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은 여성 회원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다 지난해부터 디오픈 개최지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았다. 변화는 곧 일어났다. 로열 트룬 골프장은 뮤어필드 골프장이 디오픈 개최지에서 제외되자 다급하게 여성 회원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도 오랫동안 여성 회원 가입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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