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청문회] 증인 20명 중 2명 참석…장제원 "자괴감·무력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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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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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제5차 청문회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여옥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를 제외한 최순실과 정유라 등 대부분의 증인들이 불참해 빈자리가 보이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9일 마지막으로 청문회를 개최했으나 20명의 증인 가운데 단 2명만 참석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는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 2명만 출석했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당초 이번 9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들은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정송주·매주 대통령 미용사 자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모두 20명이었다. 

그러나 전날까지 조 장관과 우 전 수석 등 10명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장관과 우 전 수석은 국조특위에서 이미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를 이유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병원치료를 사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정송주·매주 자매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이날 오전 모두 건강상의 이유로 국조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특위는 밝혔다.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등 5명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외국에 머물고 있어 아예 무단으로 불출석한 상태다.

특위 위원인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텅 빈 증인석을 보니 자괴감과 무력감, 참혹한 마음이 든다"면서 "새로운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증인들이 회피하기 위해 (청문회장에) 안 나오는 것은 엄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불출석 증인에게는 청문회 불출석의 죄를, 동행명령을 거부한 증인은 국회 모욕죄에 대한 처분을 반드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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