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티빙’, 실시간 TV 무료·유럽 및 중남미 진출..."한류 콘텐츠 세계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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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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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내년부터 디지털 플랫폼 ‘티빙(TVING)’을 앞세운 한류 세계화 진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21일 CJ E&M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티빙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본 및 동남아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발표한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이용방식의 변화'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방송 프로그램을 TV 외의 타 매체로 이용한 시간은 1시간 7분으로, 2013년에 비해 하루 약 10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 1회 이상 TV를 시청한 비율은 25.3%였으며, 특히 10대에서는 그 비율이 34.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티빙은 이러한 영상 콘텐츠 시청 행태 변화에 발맞춰 유료로 서비스하던 실시간TV 채널을 무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현 유료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고화질의 실시간 TV채널을 그대로 무료화해, 타사 홈페이지 내 무료 채널들과는 차별화된 화질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내년 1월 3일부터 티빙 고객이라면 누구나 tvN, Mnet, 온스타일, OGN, 투니버스 등 티빙에서 제공하는 153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HD급 고화질로 무료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은 실시간 TV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더해, VOD 상품력도 대폭 강화했다. 예컨대 5900원 상품의 경우 방송 VOD를 비롯해 기존 별도 이용권으로 감상해야 했던 투니버스, 중화TV VOD 및 영화 채널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9900원 상품은 5900원 상품 혜택에 영화 월정액 상품까지 제공하며, 내년 6월까지 9900원 상품 구매 시 최신영화를 볼 수 있는 이용권도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향 스핀오프 콘텐츠를 생방송으로 선보이는 ‘티빙 라이브’ 서비스 △프로그램의 다양한 정보를 영상까지 포함해 즐길 수 있는 카드 뉴스 서비스 △영상과 연계된 상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서비스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CJ E&M은 티빙을 기반으로 글로벌 OTT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한류의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 및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내 미국, 유럽, 중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로 진출하겠다는 것.

이미 일본에서는 지난 달부터 기존 엠넷 홈페이지를 티빙으로 대체 론칭해 고객들이 모바일과 PC, TV에서도 실시간 라이브 채널, VOD, 클립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편 한 달 만에 유료 가입자수가 기존 대비 30%나 성장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베트남과 태국에는 올해 말 스마트TV를 시작으로, 모바일 및 PC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하이라이트 클립과 영어로 제작된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제공하던 미국의 무료 OTT 서비스도 내년 1분기 내 티빙으로 전환해 서비스 계획이다.

조대현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영상 이용 행태 변화에 따라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시청 경험을 확대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채널 무료화 서비스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유럽과 중남미까지 티빙 서비스를 확대, 한류 콘텐츠의 세계화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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