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개혁심화 "속도 올렸다", 3년간 회의만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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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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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12월30일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조직, 3년간 198개 문건 통과

시진핑 중국 주석.[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전면적 심화개혁' 추진을 선언한 후 3년여간 관련 회의만 30차례 주재하며 중국 '개혁'에 속도를 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뉴스는 시 주석 주재로 올해 마지막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가 5일 열렸으며 이는 지난 2013년 '전면적 심화개혁'에 시동이 걸린 후 열린 30번째 회의였다고 6일 보도했다. 30차례의 회의에서 통과한 개혁관련 문건만 198건으로 회의 평균 통과 문건 수는 6.6건에 달했다.

회의에서는 중국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전'을 모색하고 개혁조치의 철저한 시행 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중국 인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는 지난 2013년 12월 30일 등장했다. 시 주석이 조장을 맡으며 중국 '전면적 심화개혁'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2014년 1월 22일 시 주석의 주재로 첫 회의가 열렸다. 

회의 개최 횟수와 통과 문건 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에는 총 8차례 회의에서 37건의 안건이 통과됐고 2015년에는 11차례 회의에서 65건이 통과됐다.

올해는 중국 '전면적 심화개혁'이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진입하면서 개혁에 속도가 붙었다. 총 11차례 회의에서 96건이 통과됐다. 특히 27차 회의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4건의 안건이 통과됐다.

펑파이뉴스는 지난 3년간 시 주석의 발언을 종합해 시 주석의 '개혁방법론'을 정리했다. 시 주석의 개혁방법론은 △ 전체를 바라보는 인식(全局意識) △ 총력을 다한 시행(狠抓落實) △ 빠르고 안정적인 전진(蹄疾步穩) △ 통일된 계획과 조화(統籌協調) △ 문제의 핵심파악(牽'牛鼻子') △ 시험적으로 시도하고 새로운 방식 모색(試点探路) △ 실패에 대한 관용(寬容失敗) △ 관리·감독 강화(强化督察) 등으로 요약된다. 

시 주석의 어록을 언급하며 중국 당국의 개혁에 대한 자세와 의지가 굳건함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제7차 회의와 12차 회의에서 "시선과 발걸음을 아래(풀뿌리 계층)로 향해야 한다(眼睛向下, 脚步向下)"라고 밝혔다. 제24차 회의에서는 "개혁은 고통스럽지만, 개혁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고통받게 된다(改革有陳痛, 但不改革就是長痛)"고 말하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러한 행보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도 계속됐다. 시 주석은 5일 4가지 '이로운' 개혁에 대해 언급하며 향후 중국 개혁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 경제 성장동력에 힘을 더할 수 있는 개혁 △ 사회 공평·정의 실현에 이로운 개혁 △ 인민의 성취감을 높이는 개혁 △간부와 대중의 적극성을 이끌어내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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