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국콜마·코스맥스'는 어디?.. 화장품 제조업계 3·4위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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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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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원이 화장품 제조법을 실험하고 있다. [사진=코스메카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국내 화장품 제조산업 호황이 계속되면서 업체 간 순위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대부분 위탁생산을 맡기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제조 요청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들이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일찍이 업계에 뛰어든 1세대 OEM·OMD 업체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코스메카코리아와 코스온이 약 1000억원의 매출로 차상위 그룹을 형성하면서 우열을 가리는 중이다.

우선 코스메카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업체로, 지난해 매출 991억원과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추가적인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월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향후 중국 생산량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서구권 물량까지도 수주해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스메카코리아는 2014년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뒀을뿐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4개국에 달하는 유통채널을 보유 중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상장을 통해 중국 현지법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미국 등 해외 거래선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향후 목표를 전했다. 

코스온 역시 1999년 출범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620억원 규모의 매출과 약 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스온은 사세를 키우기 위해 해외 여러 업체들과 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중국 화장품 기업인 유미도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유통망을 넓히고 미국 화장품 기업 '타르트'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발에 나섰다.

중국 유아 화장품 기업 '청개구리왕자'와 중국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 국내에서도 동대문 aPM과 YG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시장과 연관성 높은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다양한 국가 기업들과 협약을 통해 판로를 구축함과 동시에 화장품 생산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코스온 측 계획이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OEM·ODM 기업들의 고객사가 국내에 한정돼있지 않고 중국, 동남아, 크게는 미국으로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기존 상위 기업들은 물론 후순위 업체들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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