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말라가는 저수지…전남이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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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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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저수지가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광양·곡성·구례)이 25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평년대비 저수율 50% 미만 저수지 세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저수율 50% 미만의 전국 344개 저수지 중 전남에만 95곳(2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에 이어 경남 80개소(23%), 경북 77개소(22%), 충남 45개소(13%), 경기 19개소(6%), 전북 14개소(4%) 등도 저수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이 시기 평년 저수율은 75.5%이지만 올해는 51.7%로 떨어졌다. 

충남의 경우 평년 74.7%의 저수율에서 올해 44.5% 저수율로 평년대비 59.6%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남의 경우 평년 72.4%의 저수율에서 올해 48.3%의 저수율로 평년대비 66.7%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진 저수지도 전국적으로 12곳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전남이 5곳, 경남 3곳, 경북 4곳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저수율이 가장 낮은 저수지는 전남 담양 월전저수지로 5%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나주 흥덕저수지(5.2%), 신안 대송저수지(7.1%), 진도 동외저수지(10%)·성죽저수지(10%), 경남 남해 길가저수지(8.3%)·초양저수지(5.1%)·초음저수지(9.7%), 경북 경주 북군저수지(6.8%)·갈곡저수지(8.6%)·사근저수지(9.9%), 고령 주을저수지(8.1%) 등도 심각한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정인화 의원은 "올해 폭염이 심각한 상황에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농가의 물 부족 현상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농산물생산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관정시설 등 단기적 대책과 함께 밭작물 관계시설 확대 등 단계별·지역별 가뭄 피해대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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