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D-Day] '시발, 놈: 인류의 시작' '소년들' 신선하거나 혹은 싱그럽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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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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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개봉하는 두 편의 '신선'한 영화[사진=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 '소년들'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신선하거나 혹은 싱그럽거나. 8월 18일, 새로운 인류와 새로운 소년들이 등장한다.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과 ‘소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저 ‘시발, 놈: 인류의 시작’(감독 백승기·제작 ㈜엣나인필름 꾸러기스튜디오·배급 ㈜엣나인필름)은 ‘인류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이고 코믹한 유머 감각으로 유쾌발칙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비속어를 연상 시키는 독특한 제목 속 ‘시발, 놈’은 ‘일이 처음 시작된다’는 의미의 단어 ‘시발(始發)’과, ‘사람’의 옛말인 ‘놈’을 합친 신조어로 ‘최초의 인류’를 의미하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1,000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도 쉽사리 다루지 못하는 인류의 기원이라는 주제를 키치하면서도 코믹하게 담아냈다.

[사진=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 스틸컷]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의 관전 포인트는 유쾌하고 발칙한 발상 및 새로운 장르의 개척이라는 점에 있다.

영화는 제작 방식은 물론, 영화 내적으로도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고 대사 없이 100% 후시녹음을 하는 등 젊은 감독이 할 수 있는 패기 가득한 새로운 시도를 펼쳐보인다. 영화는 스스럼없이 ‘C급 무비’임을 강조하는데 여기서 ‘C급 무비(C急 MOVIE)’란 영화 제작에 필요한 메커니즘인 ‘Camcorder로 촬영해서 Computer로 편집하고 Cyber를 통해 Communication하는 Comic하고 Creative한 Cinema’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알파벳 ‘C’와, 이 모든 과정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의 급할 급(急)을 합성한 신조어라고.

영화사 측은 “A급, B급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의미의 C급이라기 보다는 ‘주변의 것들,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가능한 것들을 활용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만들며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110명이 예매하고 예매순위 46위에 빛나는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15세이상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71분이다.

[사진=영화 '소년들' 스틸컷]


이어 영화 ‘소년들’(감독 미샤 캄프·수입 영화사 새사람·배급 ㈜수키픽쳐스)은 교내 육상선수 시거가 자유로운 영혼의 매력적인 마크와 만나 풋풋한 우정을 쌓으며 사랑과 우정을 지키고 꿈을 이루기 위한 서툴고 용감한 발걸음을 그린 성장 드라마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계주 챔피언쉽 대회를 앞둔 ‘시거’는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형 ‘에디’에게 빼앗긴 아빠의 관심을 되찾고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대회 우승만을 목표로 묵묵히 훈련에만 집중한다.

애정에 목말라 있던 ‘시거’에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마크’의 적극적인 감정표현은 그의 온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생애 처음 느끼는 감정들로 혼란스럽지만 솔직하고 용감하게 마주하는 ‘처음’에 대한 감정을 아름답게 담았다.

‘소년들’은 제54회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최우수영화상을 비롯해 무려 4관왕을 석권, 제28회 씨네키드영화제에서 베스트 네덜란드 가족영화-심사위원상 수상, 시애틀국제영화제, 네덜란드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제16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후보로 오르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입증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소년들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감정이다. 하이스 블롬과 코 잔드블리엣이 각각 ‘시거’와 ‘마크’ 역을 맡아 그 찰나의 풋풋한 감성을 세밀하게 연기해냈다. 네덜란드 청정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소년들의 싱그러움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2세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77분이다.

한편 ‘시발, 놈: 인류의 시작’, ‘소년들’과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들로는 주기철 목사의 이야기를 다룬 ‘일사각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크리피: 일가족 연쇄실종사건’, 오우삼 감독의 ‘태평륜피안’, 존 폴리퀸 감독의 공포영화 ‘그레이브 인카운터2’, 아민 조셉·크리스 멀키가 주연을 맡은 ‘콜 미 킹’, 조쉬 더하멜 주연의 ‘로스트 인 더 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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