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인천상륙작전’에 “사드 배치 합리화하려는 수작”…CNN·리암 니슨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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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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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인천상륙작전'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북한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맹비난했다.

7월 27일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5,000:1의 성공확률로 전쟁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우리 민족끼리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불가능한 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작전이니, 죽음을 불사한 이야기니 뭐니 하는 희떠운 수작들을 늘어놓고 있다”, “망신스런 전투를 놓고 영화까지 만들어 내돌려대며 성공이니, 불사니 하는 말을 염불처럼 외워대고 있다” 등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사드 배치를 합리화하고 민심의 분노를 가라앉히려는 목적의 영화”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다룬 영화 ‘연평해전’ 개봉 당시에도 “왜곡 날조한 불순 반동 영화다. 북침전쟁열을 더욱 고취해 기어코 전쟁을 도발해보자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미국 매체 CNN은 이례적으로 한국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집중 조명, 리암 니슨의 내한 기자회견을 비중있게 다뤘다.

특히 CNN은 영화 '더 인터뷰'(2014)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예로 들었다. '더 인터뷰'는 CIA가 김정은을 암살한 내용을 다룬 영화. 당시 영화에 대해 북한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예로 들며 '인천상륙작전'을 향한 북한의 거친 반응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선전을 통해 탈주자들과 대남활동가들은 물론 북한과 중국을 넘나드는 밀수업자들을 이용해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의 내한 기자회견에서도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날 리암 니슨은 “북한은 한국 전쟁에 대해 다르게 해석하고 매년 북한이 승리했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있다. 북한이 실제로 관련 영화들에 대한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런 점에서 걱정되는 점은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맞다. 그렇다”고 말문을 연 리암 니슨은 “저희 모두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일부는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북한과 한국은 1953년의 휴전 동의서를 쓰며 평화 협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아직 휴전상태이지만 최근에 여러 가지 뉴스나 시사점들을 봤을 때 배우로써 뿐만 아니라 시민으로써 많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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