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성폭행 혐의' 신고 여성은 23세 백인…CPD "아직 혐의 드러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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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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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미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美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여성은 23세 백인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정보 공개 청구로 일리노이 주 시카고 경찰에게서 넘겨받은 사건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을 바탕으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강정호를 신고한 신고자는 1993년생 23세 백인. 이날 공개된 문서에서 신고자의 신원은 대부분 음영처리 됐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 성폭행 고소인, 처음에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기사에서 이 여성이 “사건 이틀 후 19일 병원을 찾아 성폭행에 대한 검사 결과를 통보받고도 경찰에 수사 협조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강정호의 이름은 익명으로 알려진채 단순히 '범인(offender)'로만 돼 있었고, 메이저 리거가 관련된 사건이라고 만 돼 있었다는 것.
 
이번 사건은 지난달 17일 오후 10시경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지만 이 여성은 사건이 발생한지 12일 후인 29일 오후 9시경에야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에서 신고 여성은 경찰에게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호텔에서 강정호를 만났으며, 그가 권한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고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피해 여성이 한국 여성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의 범죄 혐의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고, 기소 움직임도 없다.  앤서니 구글리엠리 시카고 경찰(CPD) 대변인은 이전 강정호에 대해 "잠재적 용의자(potential suspect)"라고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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